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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교황 레오 14세,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

by 브레드79 2025. 11. 7.


가톨릭 교회의 새 수장, 레오 14세 교황.
미국 출신으로는 첫 교황이자,
취임 초기엔 개혁적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즉위 후 불과 몇 달 만에,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잇따르며
신뢰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성직자 성범죄 은폐 의혹입니다.

레오 14세가 과거 페루 치클라요 교구의 주교로 있을 당시,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묵살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피해자 아나 마리아 키스페 씨는
“주교가 믿는다고 말했지만,
실제 조치나 조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피해자 단체들은 지난 3월,
레오 14세 교황을 바티칸에 공식 고발했습니다.

성직자 피해자 모임인 SNAP
“그는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았고,
가해자 편에 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재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레오 14세는 과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외부 감사나 재정보고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의 재임 시절, 교황청 회계 인력이 줄고
정기 재정보고서 발행도 중단됐습니다.

교회 내 개혁 인사들은
“레오 14세는 투명성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기득권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의 개혁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평신도의 참여 확대 문제에서도
그의 보수적 태도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세계주교시노드에서
그는 “평신도의 발언권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개혁 흐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 결과, 여성 대표의 투표권이 축소됐고
시노드 내 발언 기회 역시 제한됐습니다.

레오 14세는 또 “결혼은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라며
동성혼을 명확히 반대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성소수자 인권과
여성 평등 의식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교황은 즉위 후 사회 정의와 환경 문제를 강조했지만,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교황청이 여전히 화석연료 투자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며
그의 발언이 ‘말뿐인 위선’에 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난한 교회’를 내세우면서도
바티칸의 부유한 재정 구조와 사치스러운 운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치적 발언 역시 논란입니다.

레오 14세는 즉위 직후
“정치적 민족주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우익 포퓰리즘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캐나다 무역 갈등에 의견을 표명하면서,
‘첫 미국인 교황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잃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중국 등 권위주의 정권과의 협약을 유지하며
인권보다 정치적 타협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성범죄 은폐, 재정 부패, 여성 차별,
그리고 정치적 위선까지—

레오 14세 교황을 향한 비판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말로는 개혁을 외치지만,
그의 행보는 여전히 과거의 관행과
권위주의의 틀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상징, 교황.
그가 진정으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교회 개혁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