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형제복지원, ‘한국판 아우슈비츠’ 인권유린과 교계 침묵의 민낯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에서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원래 고아원으로 시작했으나, 1975년부터 부산시와 계약을 맺고 부랑인을 수용하는 복지시설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부랑인 단속이 강화되면서, 형제복지원은 최대 규모의 부랑인 수용소 역할을 했습니다.운영자인 박인근 원장은 개신교 장로 겸 권사 신분으로, 지역 내에서 복지사업가로도 알려져 있었으나, 시설 내에서는 불법 감금, 강제노역, 폭행, 고문,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유린이 자행됐습니다. 수용자 약 3,000~4,000명이 아무 죄목 없이 강제로 끌려와 감금됐으며, 군대식 계급체계를 바탕으로 한 내부 조력자들을 동원해 폭력과 노역을 강요당했습니다. 임금 없는 노동으로 형제복지원은..
202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