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우리 모두는 이단인가?” … 종교의 본질을 왜곡하는 이단 논쟁의 문제

 

기독교 내 이단 논쟁은 신앙 공동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종교 본연의 가치를 훼손해 왔습니다. CBS는 이단을 “성경과 기독교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 파당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모든 삶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성경은 시대를 초월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주장되지만, 그 해석은 시대적 맥락과 개인적 관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없는 내용을 가르친다고 모두 이단으로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다양한 해석과 교파로 나뉘어 왔으며, 이는 신앙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입니다. CBS가 “비종교 단체도 파당을 이루면 이단”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종교적 경계를 넘어서는 무리한 해석입니다.

이단 규정,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

“구원을 믿으십니까?”라는 단순한 질문에 부정적인 답을 내놓았다고 모두 이단으로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삼위일체와 같은 기본 교리조차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신앙을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개인의 신앙 선택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단 논쟁은 과거부터 교회의 분열과 권력 다툼의 도구로 악용되어 왔습니다. 중세 종교 재판에서 이단으로 몰린 이들이 겪은 극심한 고통과 종교적 폭력은,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현대는 다양한 종교와 신념이 공존하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이단 논쟁은 이러한 다양성을 위협하며,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기독교는 사랑과 용서를 핵심으로 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이단 논쟁은 배타성을 강화하고,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종교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며, 화합과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행위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 권리가 있으며, 누구도 타인의 신앙을 쉽게 재단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이단 논쟁을 넘어서, 신앙의 본질인 사랑과 용서를 회복하고,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CBS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CBS는 다름을 비난하거나 특정 집단을 낙인찍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종교의 본질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이단 논쟁을 조장하기보다는, 신앙 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단이다”라는 주장은 그 자체로 무책임하며, 종교적 갈등을 심화시킬 뿐입니다. 이제는 이단이라는 잣대를 내려놓고, 신앙과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종교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이며, 사회적 화합을 이루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