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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사촌들, 복잡한 문제로 상속 거부

by 브레드79 2024. 5. 15.
▲ 교황 베네딕토 16세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22년 12월 31일 95세로 사망한 후, 유언 집행자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가 교황의 재산을 물려줄 생존 친척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교황의 사촌들은 그의 유산을 상속받는 데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는 독일의 상속법에 따라 상속자는 재산뿐만 아니라 고인의 이름에 얽힌 법적 문제까지 처리해야 하는데, 이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주요 문제는 교황이 1980년에 뮌헨 대주교로 재직 중이던 당시 성직자인 피터 훌러만 신부의 아동 성학대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라칭거 대주교는 훌러만 신부의 뮌헨 임명을 승인했으나, 이는 과거에 아동 성학대 혐의로 고발되었던 훌러만 신부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성직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됩니다. 그 결과 훌러만 신부는 1986년 미성년자 11명에 대한 성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라칭거는 1980년 회의에서 훌러만 신부의 임명을 승인했으며, 그에게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베네딕토 교황은 해당 회의에 참석한 것을 인정하며, 진술의 오류로 해명했습니다.

 

교황의 사촌 중 한 명은 상속을 거부했고, 다른 사촌들도 유산에 따른 법적 문제를 고려할 때 상속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1990년대 훌러만에게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안드레아스 페르가 교황의 상속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교황의 사촌들은 성학대 스캔들과 관련된 문제에 휘말릴 위험을 우려해 상속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용어 설명
  1. 상속법: 사람이 사망했을 때 재산이나 권리가 어떻게 분배되는지를 규정하는 법률입니다. 이 법은 유산 상속의 절차, 상속인의 자격, 상속세 등을 포함하여 상속에 관한 전반적인 규정을 다룹니다.
  2. 수사관: 범죄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나 다른 법 집행 기관의 직원을 말합니다. 이들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증거를 수집하며, 법적 절차에 따라 용의자를 추적하는 역할을 합니다.
  3. 파문: 어떤 사건이나 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이나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용되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련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를 지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