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추행 혐의로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서 가톨릭 신부 체포

Little Grand Rapids와 Pauingassi First Nations는 매니토바 동부의 외딴 지역사회입니다. RCMP는 Arul Savari가 두 공동체 모두에서 신부직을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CBC)

RCMP(Royal Canadian Mounted Police)의 미네토바 경찰청 형사 Scott Mcmulchy 경정이 지난 5월 27일 Little Grand Rapids에서 48세의 본당 신부 Arul Saveri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Little Grand Rapids에 거주하는 8세 소녀가 지역 내 로만 가톨릭 교회에서 신부와 혼자 있을 때 범행을 당했다. 경찰에게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신부는 교회 청소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후 소녀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소녀가 교회를 떠나려고 할 때를 막아 못 나가게 했다. 소녀는 가까스로 도망쳐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사건을 알렸고, 이에 경찰에게 진술했다. RCMP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신속히 신부를 체포했다. 현재 Savari 신부는 성폭력, 성착취, 아동유인 및 감금 혐의로 구속되어 있다.

 

McMurchy 경장은 Savari 신부가 Little Grand Rapids 뿐만 아니라 위니펙에서도 목회를 한 바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다른 아동들도 유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사 당국은 더 많은 피해아동을 찾아내어 진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avari 신부는 6년 전에 캐나다로 와서 세인트 보니파스 대교구 (the Archdiocese of St. Boniface) 소속 교회에서 활동했다. 세인트 보니파스 대교구 대변인은 CTV 뉴스에게 Savari 신부의 모든 목회활동을 중지시키고 이전 교구의 성도 및 아동들과의 접촉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대교구 대변인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성학대 사건은 어떤 상황에서건 용인될 수 없는 범죄다. 특히, 가해자가 교회와 연관된 경우에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동정과 지지를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학대 사건이 보고될 때마다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 이웃은 두 번의 상처를 입는다. 세인트 보니파스 대교구는 피해자를 위해 끝까지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교구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추가 피해자들이 진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