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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성지 조성 사업

브레드79 2024. 8. 28. 12:00

서소문역사공원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한국 천주교의 성지화 사업은 신앙적 의미를 강화하고 역사적 유산을 기리기 위한 노력으로 포장되고 있지만, 이는 역사적 왜곡과 종교적 편향성을 담고 있는 시도로 강하게 비판받아야 합니다. 외래 종교가 주요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과정에서 공공성의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 종교의 이익을 위해 공공 자원을 재편성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시도는 종교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명백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성지화 사업은 기존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천주교적 해석으로 재구성하면서 다른 종교와 문화의 가치를 소외시키거나 왜곡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불교 사찰이나 역사적 사적지에 천주교적 의미를 부여해 성지로 개발하는 행위는 해당 장소의 원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이는 공공 역사에 대한 명백한 왜곡이며,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한, 천주교 성지화 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 역시 비판받아야 합니다. 특정 종교의 성지 조성에 천문학적인 공공 자금을 집중시키는 것은 종교 간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서소문 성지에 600억 원, 홍주 순교성지에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등, 막대한 비용이 성지화 프로젝트에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종교나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배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천주교의 성지화 사업이 모든 순교지를 성지로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접근은 잘못된 종교관을 퍼뜨리며, 특정 종교의 역사적 서사를 절대화하는 동시에 다른 종교와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성지화 사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공공성과 역사적 객관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은 명확합니다. 주어사와 천진암은 원래 불교 사찰이었으나, 천주교 성지로 재해석되면서 불교적 의미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서소문 성지는 역사적 처형터였지만, 천주교 성지로 개발되면서 타 종교와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미읍성과 홍주 읍성 또한 천주교 성지로 재구성되면서 원래의 역사적 의미가 무시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특정 종교의 관점만을 반영한 성지화는 사회적 분열을 초래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결과를 낳습니다. 성스러운 장소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은 중요하나, 그 과정에서 다른 역사적 맥락과 종교적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